10월 1일 학원법이 바뀝니다, 계림동수학이 말하는 시험과 진단의 차이


"점수는 알겠는데, 우리 아이가 어디서 막혔는지는 모르겠어요."

지난 9월 22일 국무회의에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유아를 모집하거나 수준별로 반을 나누기 위한 필기·구술·실기·면접시험, 이른바 4세 고시와 7세 고시가 금지됩니다. 특정 능력의 수준을 서열화하는 평가도 함께 금지되고, 위반 횟수에 따라 10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유아 이야기라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께는 먼 뉴스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개정안에는 한 줄이 더 있습니다. 학원에 등록한 뒤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찰이나 면담으로 진단하는 것은 그대로 허용된다는 내용입니다.
학원 레벨테스트 점수, 학교 단원평가 점수를 손에 들고 상담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래서 우리 아이는 어느 단원부터 다시 봐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답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은 이미 충분히 치렀는데, 진단은 한 번도 받지 않은 상태인 것입니다.
금지한 것과 남겨둔 것의 경계가 바로 여기서 드러납니다. 줄을 세우기 위한 시험은 막고, 가르치기 위한 진단은 남긴 것입니다. 저는 이 기준이 유아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초등·중등 수학을 바라보는 눈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한 장의 시험지라도 아이에게 남는 것은 세 가지로 갈립니다.
점수만 남는 경우입니다. 몇 점인지, 몇 등인지는 알지만 다음 주에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는 모릅니다.
단원이 남는 경우입니다. 비례식인지 일차방정식 활용인지, 어느 단원에서 막혔는지가 적혀 있습니다.
문장이 남는 경우입니다. 왜 틀렸는지를 아이가 자기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더몬스터학원에서 새로 만나는 학생에게 가장 먼저 하는 일도 시험이 아니라 진단입니다. 지난 시험지와 풀던 문제집을 함께 펴고, 틀린 문제를 계산 실수와 개념 공백 두 가지로 나눕니다. 계산 실수는 연습량으로 줄지만, 개념 공백은 앞 단원으로 돌아가야만 메워지기 때문입니다.
진단 결과는 곧바로 수업으로 이어집니다. 교과서 코칭 시간에는 막힌 단원의 정의와 용어를 아이 입으로 설명하게 하고, 서술형 연습에서는 답이 아니라 근거에 배점이 있다는 사실을 풀이 한 줄씩 남기며 확인합니다. 오답 재학습은 틀린 문제를 그대로 다시 푸는 것이 아니라, 막힌 지점의 앞 단원 문제부터 다시 만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2학기 시험에서 똑같은 문제를 틀린 두 학생이 있어도 처방은 다릅니다. 부호 처리에서 계산이 흔들린 학생은 같은 유형을 반복해 손에 익히면 되지만, 문제에 쓰인 용어의 뜻을 몰라 조건을 놓친 학생은 교과서 정의부터 다시 읽어야 합니다. 같은 오답 한 문제가 완전히 다른 숙제로 나뉘는 셈입니다.
점수는 오늘의 결과이고, 진단은 다음 주의 계획입니다. 학원을 고르실 때도 아이가 몇 반에 배정됐는지보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계획인지 설명을 들으시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는 질문은 네 가지입니다.
학원이나 학교에서 받은 결과표에 점수와 등수 말고 단원 이름이 적혀 있나요?
아이가 틀린 문제를 계산 실수와 개념 공백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이번 주 수업이 지난주 오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해 주시나요?
교과서에 나온 단원의 정의를 아이가 자기 말로 말할 수 있나요?
이번 주말, 아이의 수학 시험지 한 장만 펴고 점수 옆에 단원 이름을 적어 보세요. 그 한 줄이 다음 한 주의 공부를 바꿉니다.
10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개정이 던지는 메시지도 결국 같습니다. 평가의 목적은 아이를 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잘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더몬스터학원은 계림동에서 초등·중등 학생의 수학을 교과서 코칭과 오답 재학습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디에서 막혀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편하게 상담 문의 주세요.
